'대설 재난문자' 도입…'호우 재난문자'는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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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재난문자' 도입…'호우 재난문자'는 전국 확대

연합뉴스 2025-01-21 12: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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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해 업무계획…12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경고

폭염 닷새 전 방재기관에 예보…지진 3∼5초 내 '현장경보'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다음 겨울부터 극한호우와 마찬가지로 많은 눈이 내렸을 때 기상청이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역은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오는 11월부터 대설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발송 기준 등은 10월까지 마련한다.

지금은 호남·강원·경북북부동해안·충청에 눈이 예상되면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눈인지, 반대로 가벼운 눈인지 '무게' 정보가 제공되는데 연내 수도권(1월)과 영남·제주(11월)를 대상으로도 정보 제공을 시작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역은 수도권·전남·경북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 등 극한호우가 내렸을 때 발송한다.

호우와 관련해 기상청은 5월부터 기상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초단기 강수예측모델을 활용해 '6시간 강수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상청은 올해 서산영덕, 무안광주·광주대구, 순천완주, 새만금포항, 호남선 지선 등 5개 고속도로에 추가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등 위험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 고속도로가 12곳으로 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구간 78%가 서비스 대상에 들게 된다.

올여름부터 기상청은 최대 닷새 앞까지 폭염 발생 가능성을 방재기관에 제공하고 '폭염영향예보' 발표 시점을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호우·대설·강풍에 대해서도 2∼3일 전 방재기관에 발생 가능성을 통보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1개월 전망에 최저·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어떨지, 이상저온·고온 현상이 발생할지 확률로 제시하기로 했다. 현재는 평균기온에 대해서만 '평년 대비 높을 확률이 50%'라는 식으로 확률을 제공한다.

'기후플레이션'에도 대응한다.

배추·무·마늘·고추·양파 등 5개 채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오는 8월부터 3개월 기온 전망에 따라 농산물에 예상되는 영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뭄과 관련해서는 기상가뭄지수를 읍면동 단위로 현재보다 세분해 제공하고 해갈에 필요한 강수량도 제시하기로 했다.

향후 3개월 동해·서해·남해 해수면 온도도 11월부터 예보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감시·분석·전망 역할도 강화한다.

전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얼마나 상승했는지에 따라 기온과 강수량이 어떻게 변할지 정보를 11월부터 시군구 단위로 제공한다.

또한 연내 '우리나라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를 새로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2월 '우리나라 연(年) 기후 전망'을 최초로 제공하고, 8월부터 6개월 단위 동아시아 기후 전망을 제공하기로도 했다.

'대설 재난문자' 도입…'호우 재난문자'는 전국 확대 - 2

기상청은 원자력발전소 등 36개 국가 주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하는 '지진현장경보'를 전 국민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0월부터 진앙 인근엔 '지진조기경보'보다 빠른 지진현장경보를 발령해 지진파 중 파괴력이 큰 S파가 도달한 뒤에야 경보를 받는 지역을 75% 줄일 계획이다.

지진조기경보는 4개 지진계 관측자료를 분석해 발령하기에 지진을 최초 관측하고 발령하기까지 5∼10초가 걸리지만 지진현장경보는 2개 관측자료만 활용, 발령까지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지진해일과 관련해선 울릉도 남동쪽 18㎞ 지점에 관측장비를 설치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도달하기 30분 전 영향을 판단하고 지진해일특보 발령 기준에 못 미치는 해일에 대해서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백두산에 더해 한라산에 대해서도 화산활동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관측·예보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우선 현재 510여대인 지상기상관측장비(AWS)를 2030년까지 400여대 추가한다.

또 올해 시공간 통합형 차세대 수치예보 모델을 시험 운영하고 'AI 예보 모델'을 활용을 확대하는 데 맞춰 '국가 기상 슈퍼컴퓨터 6호기'를 도입한다. 12월까지 6호기 모델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것이 기상청 계획이다.

9개 지방 기상청·지청에 기상관측 차량을 모두 배치하고 3천t급 대형 기상관측선도 도입한다. 제4해양기상관측기지 신설을 추진하고 천리안위성 5호기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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