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 길을 최대한 개방하고 수련·입영특례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레지던트 사직 전공의 등의 모집 지원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을 발표해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전공의가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직전공의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복귀를 원하는 경우 최대한 복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등 6개 단체 건의에 따라 이번 사직전공의 모집 합격자에 대해 수련 및 입영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임용대상자로서 사직(임용포기)한 레지던트 1~4년차 9220명 중 199명(2.2%)이 이번 사직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지원자 199명 중 의무사관후보생(입영특례 적용 대상)은 98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35명(사직 및 임용포기자 5913명 대비 2.3%)이 지원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64명(사직 및 임용포기자 3307명 대비 1.9%)이 지원했다.
인턴 수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지던트 1년차 2차 모집에서는 총 37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3명, 비수도권에서 14명이 지원했다.
각 수련병원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면접(실기)시험 등을 실시하고 2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전공의 정원 중 결원분에 대해서는 예년과 같이 2월 중 추가모집 예정이며, 추가모집 대상 및 자격 등은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2월 초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입영 선발대상자를 통보하는 병무 일정상 이미 안내한 바와 같이 입영특례는 적용이 곤란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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