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빼고 17세 써라+주장 박탈감” 비난 vs “끔찍한 레전드 대우+존경 필요” 옹호...SON 두고 英내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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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빼고 17세 써라+주장 박탈감” 비난 vs “끔찍한 레전드 대우+존경 필요” 옹호...SON 두고 英내 ‘갑론을박’

인터풋볼 2025-01-21 0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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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에 대한 팬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경기장 밖에서 여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3무 12패(승점 24점)로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올 시즌 솔란케 영입 이후 줄곧 왼쪽 윙어로 출전했었기에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진했다. 전방에서 자주 고립됐고, 결정적인 찬스도 놓쳤다.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26/32),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29%(2/7),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볼 소유에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슬픈 쇠퇴다”라며 혹평을 남겼다.

결국 팬심도 돌아섰다. 이날 손흥민만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보인 백3부터 미드필더의 잦은 패스 미스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주장’ 손흥민이 팬들의 비난을 모두 떠안게 됐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경기장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간 손흥민이었다. 그러나 팬들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에 따르면 몇몇 토트넘 팬 무리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재수 없는 X”라며 욕설과 야유를 난무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비난은 이어졌다. 경기 후 영국 TBR 풋볼은 "불행하게도 손흥민은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버턴 팀을 상대로도 다시 한번 활약하지 못했다. 마이키 무어가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무어는 에버턴의 수비진을 향해 달려가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했다. 이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토트넘 팬들은 그 모습에 반응했다"라고 언급하며 몇몇 토트넘 팬들의 의견에 주목했다.

일부 팬들의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모든 토트넘 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충격적인 여론임은 분명하다. 한 팬은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 그는 손흥민과 다른 공격 옵션을 가졌으며 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며 손흥민이 아닌 무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을 박탈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한 팬은 “무어는 주장감이다. 당장 그에게 주장 완장을 줘야 한다. 완전히 솔직하게 말하면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보다 무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팬들도 이에 동조했다. "손흥민은 물러나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팀의 주장이라서 무어를 대신해 손흥민을 내리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헌신을 ‘헌신짝’ 취급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든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손흥민을 향한 도넘은 비판에 대해 재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영국 기자인 미치 프레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을 대하는 끔찍한 방식이다. 손흥민은 충성스러운 선수였고, 우리와 함께 모든 역경을 겪었다. 두 배로 노력했으며 팀에 잔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은 아니다"라며 팬들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꼬집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라몬 베가도 "팬들이 손흥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믿을 수 없고 실망스럽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일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 기회가 있다. 팬들의 좌절도 이해하지만 제발 선수들에게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손흥민을 위로했다.

손흥민을 둔 갑론을박이 경기장 안팎과 온라인 현실을 가리지 않고 빗발치고 있다. 부디 손흥민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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