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선제적 사면 단행을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및 인사 담당 보좌관인 테일러 부도위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전 대통령의 11번째 사면은 미국 사법 제도에 대한 역사상 가장 큰 공격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바이든 전 대통령)는 펜 한 자루로 정치 측근 집단을 사법부의 심판대에서 일방적으로 보호했다"며 "이는 미국 규범에 대한 또 다른 위험이자 돌이킬 수 없는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진상조사를 위해 하원 조사특위에 참여했던 리즈 체니 등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사면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때와 그 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거나 비판했던 인사들이다.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사면권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이들 인사에 대해 단행하는 보복 수사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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