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보행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기업들이 내놓는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4족 보행로봇은 사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대표 로봇기업 유니트리(Unitree)는 최근 양산을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G1 바이오닉'으로 불리는 이 로봇은 키 132cm, 무게 35kg으로 제작됐다. 얼굴 부위에 탑재된 3D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점프나 회전, 춤추기, 물건 운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G1 바이오닉은 기존 로봇들과 달리 사람이 걷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골반과 팔을 움직이며 걷는 듯한 보행 동작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오르기도 하고, 허리를 편 채로 사뿐히 내려가기도 한다. 홍보 영상이기 때문에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으나, 동작이 더 유연해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4족 보행로봇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미러 미(Mirror Me)와 저장대학교 연구원들이 개발한 4족 보행로봇 '블랙 팬서 2.0'은 최근 100m를 10초 이내에 주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블랙 팬서 2.0은 초당 최대 5걸음을 내딛는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연구진은 스프링이 달린 하부 다리 충격 흡수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립이 좋은 고무 발을 사용해 모터의 힘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다 언어모델·비전 인식·3D 맵핑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로봇 기술력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제조업 현장이나 가사일이 버거운 독거노인 가구에 로봇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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