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회의 "'서부지법 습격' 헌법 질서 근간 위협하는 중대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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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회의 "'서부지법 습격' 헌법 질서 근간 위협하는 중대범죄"

경기연합신문 2025-01-21 01: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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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뉴스1에 따르면 대법관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헌법 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법관들은 이날 대법관회의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자 사법부의 기능을 정면으로 침해하려는 시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법관들은 "법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된 법관이 재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사회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여 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폭력은) 사법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법관들은 "법원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청사 보안을 강화하고, 법관과 법원 공무원이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맡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서울서부지방법원 사태 경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7분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경내에 진입했다.

지지자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정문과 유리창을 깨고 법원 내부로 진입했으며, 각종 집기를 파손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법원 7층까지 올라가 영장 전담 판사 사무실에 침입하기도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법관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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