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野 추천 위원, '보도자료 수정 지시' 위원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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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野 추천 위원, '보도자료 수정 지시' 위원장 비판

경기연합신문 2025-01-21 01: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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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진화위에서 열린 2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상훈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진화위에서 열린 2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뉴스1에 따르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야당 추천위원들이 보도자료 축소를 지시한 박선영 위원장을 비판했다.

20일 오후 한신대 등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기독교장로회총회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전두환 신군부 대학의 자율성 침해 사건(한신대 및 한신대 학생들)'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판단한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이 사건은 전두환 신군부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 이후 같은 해 10월 8일 한신대 학생들이 교내에서 5·18 진상규명 시위가 벌어지자,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하고, 한신대 신학과 신입생을 2년간 모집 중지한 사건이다.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진실화해위의 야당 추천위원인 이상훈 상임위원과 허상수 위원도 참석했다.

이 상임위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의결이 끝난 다음 원시 문서를 보면 사건이 파악되기 때문에 8장짜리 보도자료를 준비하고 1차로 언론사에 배포했다"며 "현재 위원장께서 못마땅했는지 회수하고 보안사나 문교부의 문서를 삭제한 2장짜리 문서만 홈페이지에 올리라고 지시했다고"고 말했다.

이어 "한신대 사건이 의결 통과도 힘들었는데 보도자료 배포도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위원, 허 위원, 오동석 위원, 이상희 위원 등 진실화해위 야당 추천 위원들에 따르면 박선영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 중 일부를 삭제하고 "위원회 심의에서 일부 위원은 이 사건이 중대한 인권침해로 볼 수 없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는 문구를 추가한 수정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진실화해위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소수 의견이 있다는 점, 실제로 위원장이 위 규명 결정에 반대의견을 표방한 점 등을 종합하면 이는 단순히 기관장으로서 보도자료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며 "자기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위원회 의결의 의미를 축소하고 한신대 사건이 국민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원장으로서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 상임위원은 전날 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침입한 사건에 대해 "국민 저항권을 행사했던 우리 과거가 제대로 진실 규명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그것이 되새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사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항권이 뭔지, 국민들이 왜 저항권을 행사했는지 한신대 사건 등이 구체적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회자할 때 더 이상 어제와 같이 법원 난동이 저항권이라는 미명으로 악용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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