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도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고마워.. 감사해... 미도와파라솔 같이 합주해볼래..? (쑥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공개된 '요정식탁' 에는 배우 전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미도 "'슬의생' 오디션 당시 1시간 중단, 나 때문에.."
전미도는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캐스팅 디렉터 분이 저희 학교 선배님이셨다. 연락 오기 전까지 몰랐다. 기대가 별로 없었다. '마더' 드라마도 큰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잘 안 됐다. '내가 아무리 공연계에서 이 정도 해도, 여기선 신인이니까 다시 밑에서부터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기억했다.
그러나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오디션을 거듭하면서 알게 됐다. 시즌1 첫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다. 제가 알기로 신원호 감독님이 저를 보시고 1시간 동안 오디션이 중단됐다더라. 쟤가 '채송화'인 것 같은데, 이 역할을 신인으로 가는 게 맞을지 고민했다더라. 다른 남배우 4명이 이미 유명한 배우들이라"라고 알렸다.
신원호 감독은 이 고민을 조정석에게 털어놨다. 이에 조정석은 "이 역할을 신인으로 할 생각이면 전미도를 추천하고 싶다"라고 했으며, 유연석 역시 감독에게 "같이 하면 좋겠다"라며 전미도를 추천했다.
전미도는 "남자 배우들이 호의적이니 신인이 들어와도 팀워크에는 문제없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같이 하는 사람들의 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니까"라고 전했다.
전미도, '슬의생' 시절 악플 언급.. "상처받지 말라더라"
그런가 하면 이날 전미도는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런 애가 어떻게 여주인공을 하냐', '사람들과 레벨이 맞지 않는다'라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신원호 감독님이랑 제작진이 '상처받지 말라'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전미도는 다행히 첫 방송이 나간 후 악플이 사라졌다며, 실제 의사로 착각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드라마 촬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욕심낼 수가 없었다. 준비한 거 하느라 바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