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르트문트 감독직을 잡을 수도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감독으로 강력하고 진지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볼로냐에 패하면 누리 사힌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이후로 무적이다. 경질 직후 네덜란드로 돌아가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독일에서 그의 모습이 포착됐다.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로 텐 하흐 감독이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도르트문트도 텐 하흐 감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도르트문트의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 분데스리가에서 7승 4무 7패로 현재 10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승 2패로 선전하고는 있으나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DFB-포칼에서도 볼프스부르크에 져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최근 8경기 단 1승이다. 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에 모두 비겼고, 볼프스부르크만 이겼다. 새해 들어서 치른 리그 3경기에서 전패했다. UCL 바르셀로나전에서도 2-3으로 패배했다.
팬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면서 사힌 감독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에 이어 독일 ‘90min’은 “도르트문트는 이제 볼로냐와 맞붙는다. 볼로냐는 UCL 이번 시즌 0승인데, 도르트문트가 패한다면 사힌 감독은 떠나야 할 수도 있다”라며 힘을 실었다.
텐 하흐 감독이 강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는데,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 중에서는 꽤 괜찮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부진하기는 했으나 지난 2년간 맨유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독일 경험도 있다. 뮌헨 2군을 2년 동안 지도했기에 독일 축구도 생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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