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일 워커가 AC밀란으로 향할 듯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밀란은 워커 영입에 대해서 메디컬 테스트 및 공식적인 단계에 대한 계획에 돌입했다. 선수 측과는 모든 것이 합의가 완료되었고, 워커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는 마지막 세부 사항에 접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기자다.
워커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이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략 열흘 전 워커 이적에 대해서 입을 열었었다.
당시 그는 “이틀 전 워커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알아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우리는 워커가 없이 맨시티가 지난 몇 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불가능했다. 우리의 오른쪽 풀백이었고, 우리에게 없었던 걸 주었다. 하지만 지금 워커는 마음 속의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몇 년을 다른 나라에서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을 알 수는 없다”라고 말했었다.
이후로 밀란이 강력하게 연결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물론 프랑스 언론과 영국 언론까지 관심을 가졌고, 공신력이 높은 여러 기자들도 밀란과 워커를 연결지었다. 최종적으로 워커도 밀란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듯하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워커는 ‘탈트넘 성공신화’로 불린다. 워커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하다가 기량을 인정받아 2017-18시즌 맨시티로 떠났다. 리그 최정상급 풀백인데 토트넘에서는 우승이 없었다가 이적하자마자 트로피를 들었다. 맨시티에서 수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맨시티 트레블에 기여하기도 했다.
밀란으로 이적한 뒤에도 ‘탈트넘 효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에서 뛰던 에메르송 로얄도 이번 시즌 밀란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무관’ 징크스를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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