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에버턴전 출전으로 토트넘홋스퍼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했다. 두 팀의 순위는 각각 유지됐지만, 승점차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토트넘이 15위, 에버턴이 16위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풀타임을 뛰며 분전했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들이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컷백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위력이 실리지 않았고, 전반 27분에는 자신이 잘하는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픽포드가 순간적으로 반응했다. 전반전에 손흥민이 유효슛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후반전에는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가 차례로 들어오면서 손흥민이 왼쪽과 중앙으로 움직였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출장으로 토트넘 역사에는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클럽에서 435번째 경기를 치렀다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명단 공동 10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해리 케인과 최다 출장 동률을 이뤘다.
구단은 “2015년 바이엘레버쿠젠에서 영입된 클럽 주장 소니는 9년 반 동안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출전 기록과 함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써내려간 기록들을 소개했다. 2015년 9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에서 데뷔골을 넣은 순간부터, 2019년 4월 새로 개장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 2020년 12월 푸스카스 상 수상, 2021-2022시즌 골든부츠(득점왕) 등이 소개됐다.
손흥민은 앞으로 최다 출장 기록과 득점 기록을 줄줄이 깰 수 있다. 지미 디목(438경기), 앨런 길진(439경기)의 기록을 깨는 건 시간 문제다. 다음 목표는 위고 요리스(447경기)가 위치한 7위다. 또한 현재 170골로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4위 마틴 치버스(174골)과 4골차다.
손흥민은 이번 달에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팀에 남게 됐다. 토트넘에서 뛰는 순간순간이 새로운 역사로 쓰여질 예정이다.
다만 토트넘은 최근 1승에 그치면서 심각한 부진에 놓여있다. 이대로면 올 시즌 잔류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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