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X)21넨 짜리 황룡사 모어 만들어봄

새해 자축 선물로 약 21넨주고 황룡사 9층탑 모형 만들어봤음

100만원돈이라 이런거 누가 사나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본인쟝이 사긴 했음 ㅎ

그냥 만들면 그을린 나무색이라서 상남자식으로 아크릴물감 붓질부터 해줌

색상은 5~6세기 동아시아 페인트칠 자료와 CG로 만든 그래픽 색상 참고하여 비슷한 색의 물감사다썼음

다만 칠하고나면 나무가 휘어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문제는

물을 뿌리고 라면 받침으로나 써야할법한 책들로 눌러서 말리면 어느정도 카바가 됨

마찬가지로 차곡차곡 한층 쌓아 올리고

공포까지 뜯어다 붙여주고 꼭대기 상륜부도 붙여주고

꼭대기에 쓰는 목봉도 다이소에 파는 줄과 사포로 다듬어서 뾰족하게 만들고 순차적으로 붙임

나무니까 썩지말고 오래가라고 무광바니쉬칠도 해줬음

가장 까다로운 작업인 고무기와는 베란다쪽 먼저 한줄 발라서 붙인 다음

바깥쪽도 순접 발라주면 잘 붙음

참고로 순식간에 붙는 작업이기에 정신 바짝차려야함 ㅋㅋ

아무튼 이 까다로운 작업 계속해주면 완성되어있음

1월초부터 쭉 만들었으니 한 2주 걸린것같음

참고로 상륜부만 해도 넨도보다 더 길고

뺑뺑이도 돌릴수 있고

1/100스케일임에도 압도당할 수준의 사이즈임

82cm이라 어지간한 4살 아기만 할거임 ㅋㅋ

아무튼 다 만들긴 했으니 넨도들에게 구경이나 시켜줌

이분은 고대 유적 보고 기분 좋아서 그런지 한잔도 걸치심

안보이는곳 일부 부품은 토르내기도 하고, 불량도 있어서 교환받는 등 다사다난했지만 그래도 기어이 만들긴 했음

실제로 보면 진짜 말그대로 크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문장을 압축시킨 느낌임 ㅋㅋ

조립시엔 뒤틀림 때문에 일부 부품 깎아서 조립하기도 해야하고 부품도 극악으로 많고 가격도 비싸서 역사덕후 아니면 추천은 안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한다면 한번 만들어볼만 한것 같음

언젠간 황룡사가 재건되서 넨붕이들 9층탑에 출사도 갈수 있길 기원해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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