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지됐던 ‘틱톡’이 14시간 반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19일 오전(현지 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금지법’을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사진=틱톡 어플 접속 화면)
‘틱톡’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한 다음 날 트럼프 당선인은 "20일(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기업들에게 틱톡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며 “미국이 합작 투자로 50% 소유권을 갖게 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당국이 지분을 투자해 기업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틱톡을 켜면 “복귀를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알림이 뜬다. 알림창에는 티톡은 “당신의 인내와 지지에 감사하다. 대통령 트럼프의 노력으로 틱톡은 미국에 돌아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당신은 틱톡에서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생성하거나 공유하거나 탐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명했다. 업체는 성명을 통해 “1억 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틱톡은 앞서 ‘틱톡 금지법’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운영을 중지했던 바 있다. ‘틱톡 금지법’은 지난해 4월 미국 의회가 제정된 법안으로,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시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사진 = '마블 스냅' 개발사 세컨드 디너의 X 캡쳐 화면. 업체는 게임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틱톡 서비스 제한 당시, 함께 서비스가 중지됐던 ‘마블 스냅’은 서비스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사황이다. ‘마블 스냅’은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Nuverse’가 서비스하는 마블 코믹스 I·P 카드 게임이다. 개발사인 세컨드 디너는 공식 X를 통해 “불행하게도 마블 스냅이 미국 앱 스토어에서 접근이 불가능하고 게임이 잠시 플레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는 현재 마블 스냅이 돌아오게 하루 일 작업 중이며 24시간 내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발사는 미국 유저가 플레이하지 못하는 동안 불이익을 받은 만큼, 서비스가 복구되는 대로 보상 재화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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