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점포간 택배 서비스인 '알뜰택배'를 설 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알뜰택배는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을 지정한 다른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5kg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며 일반 택배 보다 배송 기간이 조금 느린 대신 가격은 40% 가량 더 저렴하다.
지난해 5월 론칭한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사랑도 등 전국 14개의 섬 지역까지 배송하는 '해운 알뜰택배'는 서비스 론칭 첫 달과 비교해 월평균 이용 건수가 3배 증가했으며, 반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만 건을 넘어섰다.
CU 알뜰택배는 명절 연휴 기간 이용 건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동안 명절(설, 추석) 연휴 CU 알뜰택배의 전주 동기간 대비 이용 건수의 신장률을 보면 2022년 233.9%, 2023년 208.0%, 2024년 249.6%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타 지역보다 택배 배송 마감이 이른 도서지역의 경우 연휴 기간 해운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5배 넘게 껑충 뛰었다.
CU는 올 설 연휴 기간동안 알뜰택배를 설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설 명절 앞뒤 주말을 포함해 연휴 기간 상시 택배 접수가 가능하며 택배 수거 및 배송 역시 매일 진행된다.
25일부터 30일까지 접수가 중단되는 일반 택배와 비교할 수취 기준 최대 약 일주일 정도 빨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U 알뜰택배 수요는 최근 중고 거래 활성화와 온라인 쇼핑 증가로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 CU에서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시행 첫 해인 2020년 1.8%에서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2024년 27.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정진희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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