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전남 담양군 소재 육용 오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올 겨울 27번째 확진 사례이며 육용 오리농장에서는 12번째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8일 전남 담양군 소재 오리농장은 가금 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 과정에서 H5형이 검출돼 정밀검사 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전남 담양군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라남도 및 인접 1개 시군 소재 오리농장을 포함해 이번에 발생한 농장과 오리 계약 사육을 맺은 제이디팜 계열의 전국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14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24일까지 전남도 내 전체 오리농장 216호에 대해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발생농장 계열사(제이디팜) 소속 도축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14일간 도축단계 표본검사 물량을 100%로 강화하며 해당 계열사 계약 농가 중 위험농장 29호을 선정해 20일부터 31일까지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또 발생 지역의 육용 오리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3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발생지역 오리농장 입식 점검을 강화해 추가 발생을 예방한다.
아울러 24일까지 철새도래지 주변 위험지역에 있는 산란계 농장 260호 및 오리농장 167호에 대해 일제 검사한다. 또 같은 위험지역 내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 56호에 대해서는 2월 7일까지 추가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가금 농장들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발생농장 및 방역점검 미흡 사항에 따른 보상금 감액 사례를 적극 지도·홍보하고,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 및 이행 여부도 집중 관리한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모든 지자체들은 언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가금농가들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방역수칙 등을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교육·홍보하는 동시에 방역대응태세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 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32만 4000마리이며 전체 육용 오리 사육 마릿수의 3.83% 가량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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