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회사 안팎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이슈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회사는 반부패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텐센트 내부 정책을 위반한 직원은 1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20여명이 공안기관에 넘겨 처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텐센트는 지난 6년 간 완벽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반부패 제도를 만들고 상업적 뇌물수수, 직무 유용 등 부정행위를 단속, 예방하는 한편, 위반한 직원을 매년 공개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직원의 해고 조치와 더불어 연루된 외부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다시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경제 불황으로 내수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강도 높은 정책이 경직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텐센트는 현재 자사 글로벌 시장의 주요 거점지인 북미에서도 사업 전개에 있어 불리한 입장이다.
올초 미국 국방부는 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IT 회사들을 중국 군과 협력하는 기업목록에 포함시켰다. 해당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향후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 제제 및 수출 통제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텐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자사는 중국 군수 기업이 아니며 회사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재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필요하다면 법적 소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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