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가 코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코모가 알리와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여러 빅클럽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알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알리는 입단과 동시에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첫 시즌 46경기 10골 11도움, 2016-17시즌엔 50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을 때 알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하락세가 시작됐다. 2018-19시즌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부진하며 최하 평점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제 기량을 찾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이적을 택했다.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22-23시즌 초반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태도 문제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알리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살 때 담배를 피웠다. 8살 때는 마약 거래를 했다. 새 가족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보여주지 못했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을 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알리는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재활원에 들어가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오히려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에버턴과 계약이 끝난 뒤 팀을 떠나지 않고 훈련에 임했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알리는 지난 12월부터 코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코모엔 과거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 등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으로 있다. 당시 로마노 기자는 “코모는 알리가 자신의 몸 상태를 증명하고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보장할 수 없다. 경기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알리가 코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로마노 기자는 “알리가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한다. 출전 여부에 따라 연장 계약이 발동된다. 그는 파브레가스 감독 아래서 뛰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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