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 시위대 이번엔 헌재 담 넘으려다 체포

1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난입 사태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관계자들이 파손된 유리창 등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위에 참여한 남성 2명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추가로 체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이던 남성 2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이 중 1명은 월담을 시도하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이들은 종로경찰서로 인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헌법 재판소로 행진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다.

이날 집회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집회다. 경찰은 불법 시위대가 헌법재판소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동대 인원 1000여 명을 배치해 대응에 나섰다. 헌법재판소 인근 골목은 경찰과 차 벽 등으로 완전히 봉쇄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18~19일 이틀간 서부지법 불법 집회에 연루된 87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난입을 저지하던 경찰관 9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