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첫 UFC PPV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마카체프·드발리쉬빌리, 타이틀 굳건
라이트급과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졌고, 모두 현 챔피언이 벨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는 헤나토 모이카노를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를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리 프로하스카가 자마할 힐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둬 다시 한 번 타이틀 전선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했다. 자일톤 알메이다가 세르게이 스피박을, 레이니어 더 리더가 케빈 홀랜드를 각각 1라운드 TKO와 서브미션으로 잡아내며 인상적인 피니시를 선보인 것도 큰 볼거리였다.
라이트급 메인이벤트는 당초 아르만 사루키안과의 재대결이 예정됐으나, 사루키안 부상으로 급히 투입된 헤나토 모이카노가 마카체프의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1라운드 4분 4초 만에 다스초크로 끝이 났다. UFC 라이트급에서 15연승을 달린 마카체프는 명실공히 최강 챔피언임을 재확인했다.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도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5라운드 내내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의 공격을 노련하게 흘려내며, 전원일치 판정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러시아 명문 가문 출신 우마르는 데뷔 후 첫 패배를 맞이했으나, 향후 재기를 노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프로하스카, TKO로 타이틀 경쟁 재진입
라이트헤비급의 유리 프로하스카는 자마할 힐을 3라운드 3분 1초 만에 TKO로 잠재우면서, 다시금 챔피언 벨트에 다가섰다. 프로하스카는 과거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던 만큼, 이번 완벽한 승리로 타이틀 재도전을 향한 동력을 얻었다.
이 밖에도 헤비급에 출전한 자일톤 알메이다는 경기 종료 직전인 1라운드 4분 53초 TKO로 세르게이 스피박을 제압했다. 미들급 맞대결에서는 레이니어 더 리더가 케빈 홀랜드의 목을 캐치해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밴텀급에서 하오니 바르셀로스는 페이튼 탤벗에 판정승을, 아자마트 베코예프는 재커리 리스를 상대로 1라운드 KO를 거두며 각각 의미 있는 승수를 추가했다.
이어진 라이트헤비급에서는 보그단 구스코프가 빌리 엘레카나를 2라운드 길로틴초크로 눌렀고, 라이트급 그랜트 도슨은 디에고 페레이라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여성 스트로급 아일린 페레스 역시 카롤 호자를 판정으로 꺾었으며, 무인 가푸로프(밴텀급)·베르나르도 소파이(밴텀급)·타기르 울란베코프(플라이급)도 각각 판정승으로 옥타곤을 빛냈다.
이날 대회는 2025년을 여는 첫 대형 이벤트답게 다양한 피니시와 접전 끝에 챔피언들이 체급 왕좌를 지켜내며 마무리됐다. 다음 라이트급·밴텀급 타이틀 도전자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해 UFC 무대가 어떤 반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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