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던 누녜스가 보란 듯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누녜스를 향한 여론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5승 5무 1패 승점 50점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를 공고히 했다. 2위 아스널과는 승점 6점 차다.
리버풀은 정규 시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2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가져가게 됐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최악의 공격수’라고 평가받던 누녜스다. 후반 20분 교체 출전한 누녜스는 각각 후반 추가시간 1분, 3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누녜스는 25분 소화하며 2골을 포함해 터치 10회, 유효 슈팅 2회(2/4),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회 등 기록하며 평점 8.6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슬롯 감독도 누녜스의 활약을 칭찬했다. 슬롯 감독은 “나는 누녜스가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골을 넣고, 팀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 여러 명과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오늘 2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보여준 다른 경기들에서도 나는 그의 활약에 대해 만족한다”라며 칭찬했다.
계속해서 “이것은 우리가 일하는 업계다. 우리는 승패와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축구가 목표가 아닌 승리와 패배가 중요한 산업이다. 사람들은 좋은 축구, 아름다운 축구만을 즐긴다. 그리고 만일 이긴다면 경기력에 전혀 집중하지 않는다”라며 경기마다 바뀌는 여론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누녜스의 활약 전까지 그에 대한 이적설이 있었다. 누녜스가 경기 전까지 리그 2골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이 그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었다. 그런데 그 대상이 화제였다. 가장 치열한 라이벌 클럽 중 하나인 맨유였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8일 “맨유가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의 누녜스 영입을 위한 충격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같은 날 “맨유는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충격적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선발 11명 중 특히 최전방을 발전시켜야 한다. 누녜스는 능력을 보여준 선수이지만, 단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한다. 아마도 아모림의 맨유는 누녜스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누녜스는 자신의 이적설을 종식시키듯 맹활약했다. 누녜스는 아직 리버풀에서 보여줄 것이 많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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