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한때 ‘제2의 메시’이자 ‘후계자’라고 평가받던 FC바르셀로나의 안수 파티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가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 이번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보고된 목표 중에는 바르셀로나의 파티도 있다. 그의 재능과 다재다능함은 토트넘 측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공격 자원에 고민이 많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하면 마땅한 득점력을 지닌 선수가 있지 않다. 공격력만큼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받던 토트넘이지만 최근 경기력에서는 이마저도 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솔란케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손흥민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 다른 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 "토트넘 내부자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부진을 시사했다.
토트넘 구단 내부자 존 웬헴도 ‘더 보이 홋스퍼’를 통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오롯이 그의 경기력에 달려있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토트넘은 분명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나이가 들고 있다. 기존 계약대로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490만 원)를 받고 있는데 손흥민 나이대 선수에게 그런 돈을 주는 건 큰 일이다"라고 충격 폭로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유스 생활을 했던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그레이엄 수네스도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토트넘에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훌륭한 선수는 없다. 걱정스럽게도 증거에 따르면 손흥민의 전성기가 지났을 수도 있다. 그들은 더 나은 팀과 대결하면 항상 패배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때때로 그들은 최고의 팀을 상대로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혹평했다.
실제로 토트넘도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여러 선수들을 문의 중이다. 지금까지 렌달 콜로 무아니, 도니 말런, 브라이언 음뵈모, 잭 그릴리시 등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올랐다. 그러던 중 ‘제2의 메시’ 파티도 토트넘 영입망에 포착됐다.
‘라 마시아’ 출신인 파티는 2019-20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17세에 불과했지만 성숙한 골 결정력과 유려한 드리블 능력은 과거 전성기 메시를 연상케 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데뷔 1년 후 파티는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큰 수술을 치러야 했다. 그리고 수술 후부터 파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유망주의 몰락이었다. 이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후 임대 복귀하며 2024-25시즌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지만 입지 자체는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본 파티이기 때문에 토트넘과의 링크가 더욱 뚜렷하게 난 듯하다.
플릭 감독도 파티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릭 감독의 발언을 공개했다. 플릭 감독은 “파티는 아직 이적을 요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그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솔직하게 대답하겠다. 그가 머물고 싶다면 괜찮다. 그러나 모든 것에 솔직해야 한다”라고 사실상 이적 허용을 암시했다.
‘스퍼스웹’도 힘을 실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파티를 공격 체제의 공백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추가 선수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토트넘이 공식적인 제안을 한 적은 없지만 지켜볼 만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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