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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포수 최재훈(36)이 새 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진행된 새 시즌 프로필 촬영에서 그의 유니폼은 헐렁해 보였고, 벨트 칸도 몇 칸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번 오프시즌 동안 무려 10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를 이렇게 변화시킨 계기는 다름 아닌 김경문 감독의 한마디였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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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은 최재훈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그동안 몸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몸이 가벼워지면서 운동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음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최재훈은 특히 야식을 완전히 끊은 철저한 식단 관리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다이어트에 집중한 배경에는 김경문 감독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포수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최재훈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동료 포수 이재원도 함께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감독의 조언에 발맞추었습니다. 포수 출신이었던 김 감독은으로서 포지션의 특성과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특별히 당부했던 것입니다. 최재훈은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오랜만에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제는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꾸준히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경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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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과 김경문 감독의 인연은 단순한 감독-선수 관계를 넘어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재훈은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습니다. 당시 두산의 사령탑이 바로 김경문 감독이었습니다. 김 감독은 최재훈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곧바로 1군 스프링캠프 멤버로 발탁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재훈을 믿고 기회를 준 김 감독은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3년 시즌 중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과 다시 만난 최재훈은 과거를 떠올리며 “감독님과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의 변화는 단순히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마음가짐과 태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베테랑 포수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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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재훈은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5푼 7리(280타수 72안타), 4홈런, 37타점, OPS .70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 28.4%를 기록하며 포수 14명 중 2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도루 저지율 30%를 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팀 성적은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에 최재훈은 류현진을 비롯한 다른 고참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얼음물에 입수했습니다. 그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차가웠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반드시 가을야구에 나가겠다는 각오로 모든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새 시즌, 새 구장에서 펼쳐질 한화의 도약
한화 이글스
2025년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는 대전의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최재훈은 이에 대해 “새 구장에서 뛰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팬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또한, 올 시즌 한화는 투수진 보강에도 성공하며 팀 전력 강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최재훈은 “(엄)상백이, (정)우주, (권)민규 같은 신예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팀이 훨씬 탄탄해졌다”며 “투수진이 좋아진 만큼 야수들도 최선을 다해 돕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한화 안방마님, 최재훈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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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감량으로 가벼워진 몸과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가짐을 갖춘 최재훈은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으로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의 변화가 한화의 성적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포수로 오래 뛰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킨 최재훈. 그의 노력과 다짐이 올 시즌 한화 이글스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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