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이강인에게 ‘가짜 9번’ 역할도 어울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 활로를 뚫으며 역전승의 밀알이 됐다.
PSG는 19일(한국 시각) 열린 랑스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음발라 은졸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파비안 루이스의 동점골,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역전골이 이어지며 승리했다. 바르콜라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PSG는 15승 3무 무패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1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후반 14분까지 59분을 소화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지만 이날은 3-4-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하지만 최전방 원톱이 아닌 가짜 9번을 연상하게 하는 플레이였다. 주로 공격 2선으로 내려와 좌우 날개나 2선 미드필드더의 공격 가담을 유도하는 패스를 전개했다.
이는 기록에서 잘 나타났다. 폿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2번의 드리블 시도에 모두 성공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패스는 30번 시도해 26번 성공하며 87% 성공률을 보였다. 1번의 기회 창출, 5번의 볼 경합 성공도 했다.
1번의 기회 창출이 루이스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가 바르콜라에게 향했고, 바르콜라가 재빨리 루이스에게 연결해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득점 후 교체아웃됐다.
폿몹은 이러한 플레이를 좋게 평가해 평점 7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보다 조금 낮은 6.8점으로 평가했다. PSG의 승리를 이끈 바르콜라는 8점 대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