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38세' 가엘 몽피스(41위·프랑스)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6강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에 나선 아내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함께 16강 무대를 밟게 돼 기쁨은 두 배였다.
몽피스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5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상대로 24개의 에이스를 따내며 3-1(3-6 7-5 7-6(7-1) 6-4)로 제압했다.
1986년 9월생인 몽피스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이 128명의 선수로 확대된 1988년 이래 16강 진출 최고령 2위 기록(38세 4개월)을 세웠다.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은 38세 5개월의 나이로 2020년 호주오픈 준결승까지 오른 로저 페더러다.
몽피스는 지난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BS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1977년 홍콩 트로피에서 켄 로즈월(호주)이 만 43세에 우승한 이후 48년 만에 최고령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호주오픈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세계랭킹 4위 프리츠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ATP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몽피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2008년 프랑스오픈과 2016년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며, 호주오픈에서는 2016년과 2022년 8강 무대까지 밟았다.
몽피스는 16강에서 벤 셸턴(20위·미국)을 상대로 3년 만에 호주오픈 8강 진출을 노린다. 셸턴은 2002년생으로, 몽피스보다 열여섯 살이 어리다.
경기 후 몽피스는 "나는 스스로를 강하게 믿고 있다. 운이 조금만 따르면 8강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몽피스 부부'의 동반 16강 진출도 이뤄졌다.
이어 펼쳐진 여자 단식 3회전(32강) 경기에서는 몽피스의 아내인 스비톨리나(27위)가 자스민 파올리니(4위·이탈리아)에게 2-1(2-6 6-4 6-0)로 역전승했다.
스비톨리나의 16강 상대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75위·러시아)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