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 협박범 검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글을 게시한 피의자 A씨를 18일 검거했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를 이날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게시했다. A씨는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전날 변호사를 통해 자수의사를 표시한 후 이날 자진출석했다.

앞서 소 판사는 윤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지난 16일 기각했다. 같은 날 저녁 11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소 판사를 해할 것이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 이후 서울 금천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협박성 게시글과 관련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