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유승민 당선인이 이틀 연속 스포츠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승민 당선인은 17일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 충북 제천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 당선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에 올랐고,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탁구협회장을 지냈다.
유 당선인은 18일에는 경남 함안에서 훈련 중인 여자 축구 선수들을 찾아 격려했고, 체육회장 선거 운동 기간에는 경기도 하남시 소재의 한 풋살장을 찾아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 등 선수들과 풋살 경기를 함께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유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취임 승인을 받으면 2월 28일 대한체육회 총회일부터 체육회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또한 유 당선인은 대한탁구협회를 12년 가까이 이끌며 헌신했던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 묻힌 조양호 회장의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유 회장이 1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을 만나 지원을 약속받은 데 이은 두 번째 대외 일정이다.
조 회장은 2017년 3선에 성공하며 국내에서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유치에 앞장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매일 경기장을 찾아 탁구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에 탁구협회는 한국 탁구의 대부(代父)였던 조 회장의 뜻을 기려 그의 호인 일우(一宇)를 딴 일우배 동호인 탁구대회를 2022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유 당선인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고 활동하는 데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이런 인연으로 유 당선인이 탁구협회장으로 재임한 기간에는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뜻을 받들어 물심양면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