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민주파출소는 방패, 댓글부대는 창...재명세상 만들려나..."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당시 이뤄졌던 대화 내역을 확보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여론 대응팀' 구성 논의를 두고 강력 비판에 나섰다. 박민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민주파출소'를 방패로, '댓글 부대'를 창으로 삼아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국민의 인식 전체를 쥐고 흔드는 '재명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국민의 카톡 검열을 운운하며 일반인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던 민주당이, 사실상 댓글 부대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만든 정보의 울타리 안에 국민을 가두고 통제하려는 반민주적, 반헌법적 의도"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겨냥했다. "'당 지지율 하락이 가짜뉴스 때문인지 상대 진영이 똘똘 뭉쳐 벌어지는 일인지 잘 챙겨 보라'는 이재명 대표의 인식이 참담하다"며, "한덕수 권한대행 '묻지마' 탄핵, '장갑차 동원' 지시, '민주파출소' 설치 등 어디에 가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집행유예 실형을 받고 2심 판결을 앞둔 것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라며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정치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을 권력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주를 국민이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