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FA(자유계약) 내야수 김하성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계약을 매듭지은 선수를 포함해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상위 50인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김하성을 20위에 올리면서 '의문부호가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후 스포츠는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파드리스에서 첫 3년간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엄청난 수비력"이라며 "김하성이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뒤 김하성처럼 꾸준하고 뛰어난 내야수는 거의 없었다. 그의 수비 능력은 유격수 김하성에게 가장 가치 있지만, 그는 2루수나 3루수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건 물론이고 장기 계약을 고려하는 팀에 좋은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9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김하성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결국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1경기 403타수 149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옵트아웃 금액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부상 이력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은 김하성의 생각보다 냉정했다. FA 시장에서 하나둘 행선지를 찾는 동안 김하성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고, 해를 넘길 때까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해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팀들이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역시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 이력이다.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이 4월까지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지난 시즌 후반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2025시즌 개막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이 아닌 5월쯤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김하성이 검증된 내야수라는 점에서 많은 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야후 스포츠의 분석이다. 매체는 "김하성의 타격에 대해 말하자면, 파워 측면에서 잠재력은 다른 FA 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콘택트는 확실히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16.4%의 삼진 비율, 가장 높은 12.3%의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야후 스포츠는 "이러한 능력은 김하성이 엘리트 수비력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견고한 공격력을 보장할 것이며, 내야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모든 팀에 매력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고 김하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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