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좋은 경기를 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2위(15승 6패·승점 46) 현대건설은 선두(16승 6패·승점 47)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승점 차이는 1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15점으로 활약했다. 모마도 15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위파위는 10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직전 경기 페퍼저축은행전 패배 후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 표정도 좋았고, 호흡도 좋았다"라며 "IBK기업은행의 서브도 잘 공략했고, 반격도 잘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현대건설은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강 감독은 "모마의 공격 점유율이 높지 않아서 좋았다.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은 낮은 편이다. 세터 김다인이 상대의 높이를 보고 공격을 분산시켰다. 여유가 있어서 여러 가지 플레이를 했고,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1세트에는 정지윤이 비디오 판독 직전에 손을 들어 그린 카드(판독 요청이 있을 때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해당 선수에게 주어지는 카드) 를 받기도 했다. 강 감독은 "맞았으면 손을 들어주는 것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도 팀 운영이라고 본다. 경기 중에 어떤 시점이냐도 고려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들어주는 게 맞다. 그러나 분위기를 끊어줘야 할 타이밍이라면 판독을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다음 상대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14승 6패·승점 38) 정관장이다. 이 경기를 풀세트 접전 없이 패하게 될 경우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승점 차이는 5로 좁혀진다.
강 감독은 "정관장은 요즘 잘하는 팀이다. 공격 원투 펀치가 강해서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역시 저희를 쉽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컨디션을 잘 맞추고 분위기를 잘 가져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점을 벌릴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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