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은 대법원장 추천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것 외에 각종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8시 30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재시간 기준 여야 협상은 결렬됐다"며 "오늘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오늘 안에는 의결을 할 계획"이라면서 야당의 단독 표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공동 발의한 제삼자 추천 방식 내란 특검법이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다. 여당은 이에 맞서 외환죄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뺀 '비상계엄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