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계엄⸱내란 특검법에 대한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결렬됐다”며 “국회의장과 권 원내대표, 제가 3자 간에 서로 요구하는 부분과 내용에 대해 제안했고, 그 논의 결과를 갖고 8시에 모여서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결렬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추천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수정하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수사 범위와 대상에 대해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협상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것도 합의하지 않겠다고 해 현재는 결렬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있는데 우 의장이 한 번 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쪽에 요구사항을 말하려는 것 같다”며 “민주당 안으로 바로 의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신중하게 고민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까지는 반드시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특검법을 의결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어도 오늘까지는 의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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