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이소영의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 70% 정도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4위(11승 9패·승점 33)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3위(14승 6패·승점 38) 정관장과 승점 차이가 벌어졌다. 프로배구 V리그는 리그 3위와 4위 팀의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때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3위와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올해도 봄 배구에 나설 수 없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고민이 많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이 나오는 부분이 답답하다. 시즌 초반에는 20점 넘어간 이후에 범실이 잘 안 나왔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20점이 넘어가면 범실이 많이 나온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건가 싶다”면서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점수를 확 내주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위(14승 6패·승점 43) 현대건설을 잡는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2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졌기 때문에 육체적,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다. 김 감독은 “해야 한다. 힘에 부치고 체력적으로 힘든 건 다른 팀들도 다 마찬가지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게 선수들이 할 일이다”라며 “일정이 빡빡해서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핑계를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다 좋은 조건으로 경기할 수는 없다.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이 활약해 준다면 IBK기업은행은 공격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소영은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이 재발해 회복에 전념하다 14일 정관장전(세트스코어 2-3 패)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당시 13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소영에 대해 김 감독은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 70% 정도다. 아쉽다. 조금 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어깨가 아픈 건 아니다. 그렇다고 썩 좋은 편도 아니다. 경기 출전을 어떻게 시킬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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