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영민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45일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7일 오후 5시 40분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급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서는 150여쪽 분량으로 기소된 계엄 핵심관계자의 조서 내용을 통해 구체화한 윤 대통령 혐의가 포함됐다.
공수처에 따르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부장검사 포함 6~7명의 공수처 검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진행돼 주말 중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최대 20일간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공수처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체포 당일 이후, 추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16일 기각됐다.
한편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와 검찰은 최대 20일 동안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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