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영풍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 측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하기로 한 가운데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번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가 도입된다면, 소수주주 보호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는 몰각되고, 최윤범 회장 자리 보전 연장의 수단으로만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과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영풍·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가 도입된다면, 소수주주 보호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는 몰각되고, 최윤범 회장 자리 보전 연장의 수단으로만 악용될 것"이라며 "집중투표제 도입 시엔 1대 주주와 2대 주주간 지배권 분쟁 국면은 장기화 될 것이며 이와 같은 상황은 회사는 물론 주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풍·MBK파트너스는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 변경 의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일반 주주들의 설득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지분 40.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약 34%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양측 지분 차이는 약 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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