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 방해"…충북민주연합, 윤갑근 변호사 경찰 고발

충북민주연합이 지난 8일 박지헌 도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충북민주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민주연합(위원장 이기석)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경호처에 지시했다며 윤갑근 변호사를 내란선전·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은 이 단체 김지헌 집행위원 명의로 이뤄졌다.

윤 변호사는 청주 지역의 법무법인 청녕 소속 변호사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충북민주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윤 변호사는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대통령 경호처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관의 자격이 있으니 그 자리에서 (공조본 인력을) 체포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윤 변호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변호사이지 국가기관의 지휘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윤 변호사는 미래가 창창한 젊은 경호관들에게 책임도 지지 못할 무서운 지시를 한 것"이라며 "우리는 내란선전을 저지하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윤 변호사를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8일엔 헌법재판소와 충북도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한 국민의힘 박지헌 충북도의원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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