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프라임경제] 남양유업(003920)이 지난 15일 공시한 홍원식 전 회장의 일가를 추가 기소한 것에 더해 일가의 법인 자산 유용 관련 혐의 내용을 추가로 밝혔다.
남양유업이 공개한 법인 자산 유용 관련 혐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운경 전 고문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H사 등을 50여차례 회사 자금을 통해 구매했다. 홍진석, 홍범석 전 상무의 부인들은 회사 자금을 휴대전화 요금, 호텔 피트니스 클럽 연회비에 유용했다. 홍진석, 홍범석 전 상무 역시 개인적으로 가입한 친교 모임의 연회비를 회사 자금으로 결제했다.
이외에도 △개인 주거지 이사비 △개인 미술품 철거비 △해외여행 경비 △가전제품 △가구 △일가 전용 차량비·운전기사 고용비 △고가 사치품을 회삿돈으로 구매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자전거·자전거 용품 △문구류 △제과점 △배달 음식 등의 개인적인 비용까지도 회사 자금으로 결제했다.
이렇게 추가로 모인 횡령·배임 금액이 총 37억원이다. 이에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15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일가인 △이운경 전 고문 △홍진석 전 상무 △홍범석 전 상무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인의 횡령·배임 관련 금액은 총 256억원에 달한다.
남양유업은 이전 경영진 시절 발생한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로 철저히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이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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