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어 국민도 총파업 예고…성과급·임금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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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이어 국민도 총파업 예고…성과급·임금 인상 요구

폴리뉴스 2025-01-17 15:35:48 신고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은행들의 올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정치적 불안감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금융권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대해 은행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총파업에 돌입한 IBK기업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4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노조원 9702명(투표율 88.22%) 중 95.59%인 9274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22일 총파업 실시 여부 등 입장을 담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에서 성과급300%(통상임금 기준)+1000만원, 임금 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과 협약을 진행한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전까지 사측과의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노조에 앞서 기업은행 노조도 지난달 2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IBK기업은행 노조는 임금 차별과 체불 임금 등을 이유로 단독 총파업에 돌입해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단독 총파업 돌입 집회를 시작했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시중은행과 차별임금 폐지, 기본급 250% 특별성과급 지급, 1인당 600만원 체불된 시간외수당 지급, 우리사주 금액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임금이 30% 가량 적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역대급 당기순이익에도 제대로 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직원 1인당 약 600만원 수준의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노조들이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총파업을 실시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비상계엄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이 커지면서 금융권의 변동성이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금융권의 상황이 좋지 않아 은행권 전체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총파업이 확산된다면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으로 이어져 은행권의 총파업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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