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군은 17일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소득·연령 등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성사랑지원금은 이달 16일 오후 6시 기준 보성군에 주소를 둔 모든 주민(결혼이민자·영주권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2019년부터 보성군이 모아온 재정안정화기금 중 예산 112억 원을 활용해 보성군 전체 인구 3만 8천여명에게 지급한다.
지급 방식은 지역 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사용 권장 기한은 올해 6월 30일까지다.
신청·지급은 오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4주간이며, 설 명절 전 받기를 희망하는 군민을 위해 오는 20~24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20~22일 읍면 행정복지센터(읍면사무소) 직원이 마을을 방문해 1차 배부하고, 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한 군민은 23~24일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즉시 지급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야만 가능하며,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지급되고 세대원이 대리 신청 시 위임장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성군은 설을 앞두고 300억원 규모의 '보성사랑상품권'도 발행해 총 412억 원의 지역화폐 유통으로 관내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군 단독으로 농어민 공익수당(도비40% 군비60%)을 증액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보성사랑지원금으로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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