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김민희 홍상수 혼외자로 아이 출산 예정 둘의 연애 스토리 총정리

배우 김민희(42)가 엄마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17일 김민희가 영화감독 홍상수(64)와의 사이에서 자연 임신을 했으며, 올해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현재 경기도 하남에서 출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와 홍상수는 현재 하남시에서 동거 중이다. 

김민희의 부모가 거주하는 이 지역에 새집을 마련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꾸리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은 서울의 맛집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남 인근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희가 직접 운전하며 홍 감독을 옆자리에 태우고 다니는 등 부부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었다.

15일에는 산부인과를 함께 방문해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은 김민희의 곁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출산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는 법적으로 혼외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홍상수가 법적으로 여전히 유부남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동갑내기 여성 A씨와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다. 

2016년부터 아내와 별거 중이지만, 이혼 소송에서 패소해 법적으로는 여전히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 감독이 제기했던 이혼 소송은 2019년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홍 감독에게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홍 감독은 항소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김민희가 낳은 아이는 홍 감독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갈 수 있지만, 모친은 법적으로 홍 감독의 아내 A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민희가 자신의 호적에 단독으로 아이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불륜임을 인정한 그들의 관계는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김민희는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희는 이 사건 이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하고 홍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우리의 하루 등 13편의 작품에서 홍 감독과 협업하며 그의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김민희는 이미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불륜으로 비난받는 이들의 관계는 해외 영화제에서는 당당히 드러났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커플링을 끼고 포토콜과 레드카펫에 함께 오르는 등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2022년 같은 영화제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을 수상한 뒤 김민희를 무대에 올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특히, 이번 임신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논란은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에서는 “결혼 제도의 의미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두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