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 지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건축물 정원이나 도시 텃밭에 소형 빗물 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 설치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빗물을 저장해 용수로 쓰려는 건물 주인이나 도시 텃밭 토지주에게 10t 미만의 빗물저금통 설치비 9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텃밭 등 빗물 사용처가 있는 집수면적 40㎡ 이상의 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학교나 고층 건물 정원, 도시 텃밭 등이다.
빗물저금통은 우수관, 우수 여과기, 빗물탱크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는 또 2028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에 17만t급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을 건립해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소형 빗물이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시범적으로 빗물저금통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소형 빗물이용시설 확대로 일상생활에 빗물 활용이 자리 잡고 물 재이용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o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