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뉴스영 공경진 기자) 여주박물관(시장 이충우)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의 도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글 창제와 동요의 역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재조명하며, 지난해 10월 8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여주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한글 창제 1443년과 반포 1446년을 기점으로 한글이 조선시대와 근현대에 걸쳐 어떻게 사용되고 사랑받아 왔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창작동요의 백년사를 기념하며, 〈설날〉, 〈반달〉 같은 동요가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글의 따뜻함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했음을 강조한다.
발간된 도록은 전시 내용을 3부로 나눠 상세히 소개한다.
1부 ‘세종, 한글을 만들다’에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활용 과정을 다룬다. 『세종실록』, 『삼강행실도』, 『소학언해』와 같은 한글 유물을 통해 한글의 역사를 조명한다.
2부 ‘한글, 동요로 불리다’는 1924년 윤극영의 〈설날〉, 〈반달〉 악보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동요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다. 1950년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1980년대 MBC 창작동요제에서 탄생한 〈새싹들이다〉, 〈노을〉 등 시대별 동요의 흐름을 담았다.
3부 '붓끝에 담은 한글 동요’는 세종한글사랑(회장 김유영)의 서예작품을 통해 동요의 한글 노랫말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반달〉, 〈퐁당퐁당〉, 〈겨울나무〉 등 익숙한 동요의 서예작품이 여마관 로비전시홀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정겨움을 전하고 있다.
현재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는 한글과 동요 관련 유물, 창작동요집과 함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종이 오르골 만들기, 종이접기, 타이포그래피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한글과 동요의 아름다움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하며, 한글과 동요가 만들어내는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전시는 오는 3월 3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 휴관한다.
Copyright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