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설성수품 할인판매 점검…“소상공인 지원 강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농수산물 설맞이 장터를 참관, 설 성수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설 성수품 할인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1층에서 열린 ‘설맞이 농수특산물 장터’를 방문해, 설맞이 우리 농수산물 판매행사를 홍보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 애로를 청취했다. 

이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우리 농어업인이 생산한 농수산물로 구성된 ‘설 민생선물세트’와 농수산물 가공식품 할인판매 행사에 참여했다.

최 권한대행과 관계부처 장관들은 행사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설 선물상품을 소개하고, 국산 농수산물의 장점을 홍보했다. 이번 설을 맞아 정부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쌀, 한우, 전복 등 다양한 국산 농수산물을 포함한 ‘설 민생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 전국의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수협마트,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수산물 민생선물세트는 조기, 갈치, 전복 등을 포함한 명절 성수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 및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선물하기)을 통해 최대 절반 가격으로 제공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민들이 설 명절을 맞아 가까운 이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설 민생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우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하여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설 민생선물세트’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 후, 최 권한대행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소상공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5년 경제정책방향 및 설 민생대책을 포함한 경제 분야 주요 현안들이 논의되었으며,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현장에서 신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집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소상공인들은 대출 부담 경감, 자금 지원, 원가 절감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내수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65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회복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소비 촉진 행사 등을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 지원을 위한 정보공개서 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배달앱과 모바일상품권 상생 방안을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신속한 지원을 추진하고, 서민금융체계 전반을 점검하여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법안을 빠르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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