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종결…글로벌 원전 협력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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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한전,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종결…글로벌 원전 협력 강화 전망

뉴스로드 2025-01-17 08: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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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수원과 한전은 이날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관계를 복원했다”며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협상을 타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며 법적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출 계약을 앞두고 성사된 것이어서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에서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체코 원전 사업은 오는 3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400 원전 설계가 자사 원천 기술에 기반한다며 독자 수출을 제동했으나, 한수원은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결국, 양측은 불확실한 분쟁을 종결하고 협력의 길을 택했다.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팀 코러스(Team Korea+US)’를 꾸려 글로벌 원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공동 진출을,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는 한국이 단독으로 진출하는 등 지역별 협력 방안도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에 상당한 양보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추가적인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한수원은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원전 시장의 확대로 인해 양국의 협력이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우려와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는 원전 시장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설계, 시공, 운영 등 각각의 강점을 결합해 커지는 시장을 공동 공략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문제가 해결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미 기업이 공동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수원은 이번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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