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제가 고민이 좀 많습니다."
2024시즌이 끝난 후 LG 트윈스의 화두는 투수 보강이었다. 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등 총액 52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LG는 3+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 등 최대 14억원에 또 다른 FA 김강률을 영입했다.
또 FA 최원태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면서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까지 데려오며 투수진을 채웠다. LG는 최채흥에게 "젊은 선수로 팀의 국내 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여전히 구위와 제구력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는 새로운 얼굴과도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 박동원은 "일단 강률이 형은 큰 걱정이 없다. 워낙 좋은 선수고, 기량이 부족해서 힘들었다기 보다 몸이 안 좋아서 쉬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김강률은 통산 448경기 476⅔이닝에 등판, 26승(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는 53경기 42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00과 2승(2패), 1세이브 12홀드의 기록을 남겼다.
장현식과는 KIA 타이거즈 시절 짧게 나마 배터리를 이룬 적이 있다. 박동원이 KIA에서 뛰었던 2022시즌, 장현식은 54경기 52이닝을 등판해 2승(3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동원은 장현식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다. 자주 보고 운동도 같이 했다"고 얘기했다.
그에 비해 접점이 없던 최채흥, 심창민의 경우 아직은 낯설다. 박동원은 "최채흥 선수나 심창민 선수는 좋았다가 조금은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 선수들이 다시 예전처럼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고민이 좀 많다"면서 "두 선수도 나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솔직히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 선수들의 전성기 때 공을 잡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동원은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을 편하게 잘 이끌어서, 그 선수들이 정말 좋았을 때, 전성기 때 공의 느낌을 되찾게 하고 싶다. 그 방법을 좀 찾고 있다. 창민이는 얘기해 보니 예전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고 하길래 잘 됐다고 생각한다. 좀 더 마운드에서 기가 살아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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