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반성문 전달 좀”…‘북한강 시신’ 양광준, 내용 뭐기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족에 반성문 전달 좀”…‘북한강 시신’ 양광준, 내용 뭐기에

이데일리 2025-01-16 22:54:31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육군 소령 양광준(39)이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면서 피해자 측에 반성문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무원 살해하고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양광준의 머그샷. (사진=강원경찰청)


양 씨는 16일 춘천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은 인정하되, 계획적 범행은 아니고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 중 사건 경위 일부를 “사실과 다르다”면서 피해자 측과 보상 등에 합의했다며 재판을 속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양 씨는 재판부에 본인이 작성한 반성문을 피해자 부모에게 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재판부가 반성문을 피해자 측에 보낼 수 없다. 원한다면 변호인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고 답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 양 씨 측 변호인은 “현재 양 씨가 이혼 소송 중에 있는데 재산분할을 한 뒤 남은 자기 몫을 모두 피해자 측에 주고 싶어 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군무원 A씨(33)와 말다툼을 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군 북한강 일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한 양 씨는 범행 당시 훼손된 시신을 담은 비닐봉지가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돌을 함께 넣었고, A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살해 이후에도 휴대전화를 이용 피해자 가족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계획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전해졌다.

양 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6일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