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지속 가능한 강남의 모습 그려나가겠다”

▲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강남구 신년인사회’에서 구민들에게 신년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강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한 데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강남구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강남구가 개청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미래 성장을 위한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이뤄냈다”며 “구민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좋은 강남을 만들겠다”며 “모든 구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강남의 모습을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아 주민과 소통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조 구청장을 비롯한 강남구 주요 인사 및 각계각층 주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조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걸어서 10분 도시’ 실현 및 ‘혁신과 성장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구 비전도 소개했다.
 
그는 “수서역, 삼성역 등 30여 개 주요 역세권에 주거를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시설, 그리고 입체 녹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콤팩트 시티를 조성해 걸어서 10분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건물 주변과 강남대로 일부를 시작으로 도산대로, 영동대로까지 주민과 기업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양재천에는 수변 카페를, 대모산에는 숲속 도서관과 쉼터 등의 여가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언급하며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와의 협약으로 배달 수수료를 낮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천억원 규모의 대출 이자를 지원하겠다”면서 “300억원 융자 사업으로 대출 금리를 더욱 낮추고 원금 상환 유예를 실시해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주요 정책의 목표와 비전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에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출산율이 반등했는데, 서울시의 주요 사업인 ‘미리내집’ 사업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강버스’, ‘서울야외도서관’,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등의 사업도 소개하며 “올해도 시민의 니즈를 담은 정책들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조금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강남구민 여러분들 마음이 착잡하실 것”이라며 “지방 정부들이 차근 차근 할 일을 한다면 나라는 그렇게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