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이 진행하는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라디오에서 이효리는 특유의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사연에 답하며 진솔한 조언을 전하는 동시에, 부부 간의 에피소드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취자들의 연애 고민에 대한 사연들이 이어졌다.
한 청취자가 “좋은 연애 상대를 찾기 어렵다”고 털어놓자, 이효리는 "얼굴과 성격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욕심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욕심을 좀 부린 편이다. 죄송하지만, 다 가졌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젊은 나이일수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순은 이에 공감하며 “많은 연애 경험이 쌓여야 진짜 나와 맞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첫사랑과 결혼했다”고 고백해 이효리로부터 “뭘 끝냈냐”며 장난 섞인 추궁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부부 관계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 청취자가 가족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이효리는 “모든 인간관계에는 계절이 있다”며 “푸릇푸릇한 봄, 열정적인 여름, 그리고 가끔은 싸늘한 겨울도 있다”고 비유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 부부도 지금은 겨울 같다”며 “하지만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상순은 “나는 지금이 봄 같다”며 다른 시각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결혼 후 요리에 도전하며 느꼈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DJ 활동을 시작한 남편을 위해 매일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대한민국 주부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며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도루묵 40마리를 구매한 일화를 소개하며 “양 조절을 못 해서 160마리를 사왔다. 이를 4일 동안 반건조시켜 구워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요리를 정말 많이 한다. 손이 크고 빠르다”며 칭찬했지만, 이효리는 “해줘도 저렇게 말하니까 주부들이 힘든 거다. 몸보다 정신적으로 외롭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남편의 라디오를 매일 듣는 이유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며 “하지만 남편은 내가 체크하는 걸 억울해한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실수하지 않을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는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에 이상순은 “아내가 출연하면 든든하면서도 긴장된다. 어제도 실수를 했다”며 아내의 존재가 긴장감을 준다고 고백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지난해 이상순의 라디오 DJ 활동을 계기로 서울로 이사한 뒤, 부부는 서로의 일과 일상 속에서 새로운 계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방송 말미에 이효리는 “집에서 듣기만 하다 이렇게 직접 참여하니 기쁘다”며 “남편이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유쾌한 대화는 청취자들에게 작은 웃음과 공감을 전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방송되는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PC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한편, 이효리는 현재 79년생 45세로 1998년 핑클의 리더로 데뷔해 대한민국 가요계에 강렬한 족적을 남겼다.
2003년 솔로로 전향한 후 10 Minutes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고, 예능과 광고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공유하며 유기견 보호와 환경운동 등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했다.
2020년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20~40대까지 1위 곡을 보유한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도 OTT와 방송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https://www.instagram.com/lee_hyolee/
이상순은 74년생 50세로 대한민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모던록과 애시드 재즈 밴드 롤러코스터의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베이비 블루와 베란다 프로젝트에서도 활동하며 인디 음악계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뮤지션이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기기타를 잡으며 음악에 빠져들었고, 이후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독창적인 색깔을 보여주었다.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현재 소속사 안테나에서 활동 중인 그는 음악 외에도 사진과 아이쇼핑을 즐기며 삶과 예술을 조화롭게 이어가고 있다.
https://www.instagram.com/sangsoonsa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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