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누가 ABS 존 하향 조정 수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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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누가 ABS 존 하향 조정 수혜 볼까

스포츠동아 2025-01-16 17: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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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KT 고영표, SSG 김광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롯데 김원중, KT 고영표, SSG 김광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존이 하향됐다. 누구에게 좋은 일일까.

지난달 KBO는 2025시즌부터 ABS 존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존은 지면으로부터 신장 비율 56.35% 높이를 상단, 27.64%를 하단 기준으로 정해 운영됐다. 조정 후 기준은 상단 55.75%, 하단 27.04%가 됐다. 키 180㎝의 선수에게는 존이 약 1㎝ 낮아지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존 중간면과 끝면을 모두 포함해 존 전체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BS 존 조정 소식이 발표되자, 이른바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우거나 릴리스포인트가 낮은 사이드암 투수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해당 유형 중 지난해 ABS 도입 이후 적응에 애를 먹은 투수가 적지 않아서다. 지난해 엄상백(한화 이글스)은 “공이 경계에 꽂혔다고 생각했을 때, 낮은 코스보다 높은 코스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좀 더 자주 받은 인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적 움직임이 큰 구종을 자주 구사하는 투수에게는 ‘ABS 존 조정이 호재’라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다. 포크볼 구사율이 높은 김원중과 구승민(이상 롯데 자이언츠), 체인지업을 앞세우는 고영표(KT 위즈), 최근 커브를 자주 활용하는 김광현(SSG 랜더스)이 대표적이다. 김광현은 파워피처에서 맞혀 잡는 유형으로 변신한 뒤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우되, 제3의 구종인 커브를 적절히 활용해 승부하고 있다.

모두 지난 시즌 초반 ABS 적응을 어려워하거나 성적 하락세를 겪은 투수다. 실제 이닝당 출루허용(WHIP)에서 김원중(1.19→1.42), 구승민(1.48→1.79), 고영표(1.15→1.55), 김광현(1.38→1.45) 모두 전년 대비 부진했다. 각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집어넣은 비율 또한 고영표(28.7%→26.4%), 김광현(34.2%→33.3%)은 낮게 나타났다. 김원중(30.4%→33.5%), 구승민(40.7%→41.1%)은 반대 경향을 보였는데, 둘은 스트라이크존 하단보다 중·상단에 높게 던지는 경향이 강했다. 즉, 하단 공략이 예년만큼 수월하진 못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ABS 존 조정으로 다시 하단 공략이 수월해지면 성적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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