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차민규(32·동두천시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남녀 일반부 1천m 정상을 질주했다.
이인식 감독의 지도를 받는 평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16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2일째 남자 일반부 1천m서 1분10초28을 기록, 조상혁(의정부시청·1분10초42)과 오현민(인천 스포츠토토·1분11초03)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인식 감독은 “보통 스프린터들은 나이가 들면 1천m 보다는 500m 성적이 더 좋은데 (차)민규는 오히려 1천m 기록이 더 좋아졌다”라며 “다음달 열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어서 팀 스프린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자 일반부 1천m서 제갈성렬 감독이 지도하는 김민선은 1분18초52를 기록해 김민지(화성시청·1분21초4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500m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체전은 그 과정의 하나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부 1천m서는 전날 500m 우승자인 구경민(경기 한국체대)이 1분11초66으로 황성민(경희대·1분12초27)과 고은우(서울 한국체대·1분12초49)에 앞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같은 종목 이준표(남양주 장내중)도 1분18초35로 윤정우(성남 서현중·1분19초40)를 꺾고 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초부 1천m서는 김두현(의정부스케이트클럽·USC)이 1분22초77을 마크해 윤지환(남양주 샛별초·1분23초81)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고부서는 김준하(서현고)가 1분11초89로 고봉호(서울 휘봉고·1분12초31)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중부 1천m서는 박서현(서현중)이 1분22초21을 기록해 최인아(서울 잠신중·1분23초97)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여초부 같은 종목 한마음(남양주 다산새봄초)도 1분27초44를 마크해 전날 500m 우승자인 안경인(USC·1분27초57)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대부 1천m 김경주(경기 한국체대)는 1분21초35, 여고부 윤유진(남양주 퇴계원고)은 1분22초59로 나란히 2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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