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무보와 함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유동성 2조원 지원

▲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고금리 및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16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7개 시중은행과 함께 운영 중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은행 측은 지난해 5100억원 규모의 1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300억원 규모의 2차 특별출연을 통해 추가 7000억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게 됐다.
 
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특판대출 ‘수출입 하나론’과 3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한시적 특별금리지원’ 등 자체 상품 및 프로그램을 통해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증·보험료 100% 지원’ 및 ‘대출 감면’ 등의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수출신용보증 외에 제조업(소재·부품·장비)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중소기업들도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을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고물가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